‘밀실의 제왕’이라 불리는 ‘존 딕슨 카’의 법정 미스터리물.

그런만큼 추리는 대부분 법정에서 진행된다. 법정인만큼 탐정(혹은 그런 역할)이 직접 뛰어다니며 증거를 모으고 추리를 진행하는 구조가 아니다. 증인의 진술을 듣고, 변호사와 검사가 증인을 신문하며, 증거를 제시하면서 진상이 밝혀지는 구조다.

또 특이한 점은 ‘피고의 무죄판결’이 목적이기 때문에 ‘진범’이 아닌 ‘피고가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물론 범인과 사건의 진상이 전부 밝혀지긴 한다.)

이러한 내가 읽은 추리소설과의 차이점 때문에 더욱 인상깊었고,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밀실트릭과 직결되어있는 ‘유다의 창’의 정체 또한 인상적이었다. 사실 ‘유다의 창’이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되게 간단한 것인데, 오히려 그 때문에 더 인상 깊은 것 같다.

Warning

‘유다의 창’의 스포일러 있음

'유다의 창'의 정체

문고리를 떼내었을 때의 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