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2023.02.19
잔잔한 힐링 소설. 다만 너무 잔잔하다.
거의 모든 에피소드가 결국 주인공인 ‘독고’에 의해 등장인물의 문제/갈등이 해결된다는 구조인지라 내용이 너무 뻔했다. 그나마 흥미가 생겼던 에피소드가 주인공의 과거에 대해 밝혀지는 후반부 에피소드였는데 그마저도 큰 감흥이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작가가 코로나와 연결시켜 던지는 메세지는 괜찮았던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알 것 같다.
작 중 등장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나 고민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것들이기에 공감하기 쉽다. 그렇기에 ‘독고’가 등장인물에게 행하는 행위나 던져주는 해결책들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필력도 무난한 수준이라 읽는데 큰 문제는 없었으나 중간중간에 쓰이는 어휘들이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이 요즘 유행어라고 들은 것들은 어색하게 따라 쓰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거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