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일: 2022.09.21
<고전부 시리즈>의 작가인 요네자와 호노부가 선보이는 또다른 일상 미스터리 시리즈, ‘소시민 시리즈’의 첫 작이다.
개인적인 감상으론, 고전부 시리즈만 못하다.
주인공 고바토는 소시민을 추구한다. 그리고 탐정/추리는 소시민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다면 고바토가 추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개연성이 있어야하는데, 이를 전달하는 데 실패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전부 시리즈>의 오레키 호타로와 비교하자면, 오레키 호타로의 ‘에너지 절약주의’적 면모는 잘 드러나는 반면 고바토의 ‘소시민’적 면모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오사나이의 캐릭터성 또한 마찬가지다.
디저트를 좋아하고, 고바토와 같이 소시민을 추구한다는 등의 특징은 있지만 이에 반해 존재감이 옅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추구하는 소시민과 걸맞는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게다가 소시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고바토와 같은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어 둘의 캐릭터성이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확실한 차이점이 있었다면, 오사나이만의 캐릭터성이 구축되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한 ‘고바토가 추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개연성’으로써 겐고와 오사나이를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둘의 캐릭터성이 옅어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 이것이 추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개연성 전달이 실패했다고 느끼는 이유인 것 같다.
겐고 또한 <봄철 한정 딸기 타르트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기에 마냥 엑스트라로 치부할 순 없다. 그러나 등장하는 것 치곤 인상이 흐려, 엑스트라로 느껴질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