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
- 제목: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
- 저자: 가미시로 쿄스케
- 출간일: 2024.08.16
- 분류: 추리소설, 일상 미스터리
- 출판사: 블루홀식스
- 완독일: 2025.03.13
개요
‘아케가미 린네’는 사건의 범인을 순식간에 알아맞힐 수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없고 ‘이로하 토야’가 그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아케가미 린네의 추리를 추리한다는 내용이다.
후기
2.5점.
표지에서부터 라이트 노벨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고, 실제로 라이트 노벨에 가깝다. (문체나 내부 일러스트 등)
이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데 추리나 트릭 자체는 완성도 높은 본격 미스터리에 가깝다는 후기를 봐서 한 번 읽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읽은 후기 그대로다. 추리나 트릭은 훌륭한데, 라노벨 감성이 다소 장애물이 될 수 있겠다.
<내가 대답하는 너의 수수께끼>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무난했고, 세 번째 에피소드는 앞의 두 에피소드와 달리 변주를 줬는데 이는 성공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에피소드는 다소 억지처럼 느껴져서 아쉬웠다. 근데 찾아보니 번역하면서 생긴 문젠데, 이건 어쩔 수 없겠다 싶어 이 부분은 감안하기로 했다. (오히려 번역을 잘한 케이스.)
그러니까 봤던 후기 그대로 추리와 트릭은 괜찮았다.
다만 그 라노벨 감성이 문제라면 문제겠다. 나는 이런 감성에 거부감이 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다소 거부감 들었던 때가 가끔 있었다.
그리고 러브 코미디로서도 잘 모르겠다. 책의 띠지에서도 ‘본격 러브 코미디 X 본격 미스터리 개막!’ 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는데 그런 것치고는 썩…
아케가미 린네의 라노벨 히로인으로서의 고전적 캐릭터성 때문인지, 아케가미 린네 - 이로하 토야 사이에서 나오는 러브 코미디적 요소가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오히려 러브 코미디적 모습은 코가미네 아이가 더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브컬쳐 감성과 추리 구조에서 여러모로 아오사키 유고의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체육관의 살인>, <수족관의 살인>, <도서관의 살인>)가 생각나는 소설이다. (서브컬쳐 감성 자체는 우라조메 덴마 시리즈가 덜하긴 하다.)